목포 삽진 부두에 1,800톤급 선박이 정박해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해수담수화 선박 '드림즈호'입니다. <br /> <br />배 안으로 바닷물을 빨아들여 여과시설에서 염분과 이물질을 제거한 다음 소독과 미네랄 주입 과정을 거치면 음용이 가능한 깨끗한 식수로 거듭납니다. <br /> <br />하루에 담수 3백 톤을 생산할 수 있는데 주민 천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. <br /> <br />[김기홍 / 드림즈호 기술연구소장 : 뒤에 보시는 RO 장비는 해수를 미네랄 성분을 줄이는 거죠. 짠맛에 여러 가지 미네랄 성분이 섞여 있는데 그걸 줄여서 30~60ppm 정도의 순도로 담수를 만들고 있습니다. 깨끗하니까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.] <br /> <br />제가 막 마신 물은 담수화 작업을 마친 바닷물입니다. 이젠 민물인 셈인데요, 맛을 봤더니 일반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수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드림즈호는 기후변화와 가뭄에 대처하기 위해 환경부와 국내 11개 산학협력단이 힘을 합쳐 세계 최초로 만든 이동식 해수담수화 선박입니다. <br /> <br />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덕에 도서 지역의 해수 담수화 시설과 비교해 물 생산단가를 15% 이상 절약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0월 시범운영에 들어가 가뭄 상황이 심각한 여수 대두라도와 완도군 소안도에 비상 투입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말 정식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상호 / 국민대 건설시스템공학 교수 : 해수담수화 선박은 육상 시설과는 다르게 필요한 지역에 가서 물을 공급할 수 있고요. 새로운 기술이고 시장도 굉장히 유망하기 때문에 관련 산업 육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요.] <br /> <br />하지만 개선 과제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드림즈호가 투입되는 곳이 주로 작은 섬들이다 보니 접안시설이 부족하고 섬 주변에 전복과 김 양식장이 널려 있어 이동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산학협력단은 국내 어느 섬에나 접근이 가능하도록 담수화 선박 유형을 다양화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하루 담수 천 톤 규모 이상의 중대형 선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수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명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32606455986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